NICE신용평가는 1986년 한국신용정보로 설립된 이래 기업 및 금융회사 신용평가, 구조화금융(Structured Finance)신용평가, 사업성평가, 자산가치평가 등의 사업을 수행해 왔습니다.

1991년 냉전 종식 이후 불어 닥친 세계화(Globalization)의 물결에 잘 적응한 한국경제는 지난 30년간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5위의 공업국, 세계 6위의 무역국,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 1997~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발 금융위기를 피할 수 없었고 한국 자본시장은 큰 혼란을 겪었으며 많은 투자가들은 손실에 신음해야 했습니다.

세계 26위, 인구 5,000만에 불과한 협소한 한국 시장에만 머물 수 없는 한국 기업들은 필연적으로 세계 시장의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과거 많은 한국 기업들의 부침은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과 금융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 산업 동향 및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잘 이해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 30년간 지속된 세계화가 종식되고 세계는 두 개의 블록으로 분할되어 가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는 자유무역 보다 자국 우선주의로 돌아서고 공급망을 재편하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1995년 이후 지속되어 온 WTO 체제가 와해되고 앞으로 새로운 세계 경제 패러다임이 펼쳐질 것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블록화하고 로컬화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하에서 우리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더 높은 기술력과 더 낮은 가격으로 무장하고 글로벌시장을 공략해 나가야 합니다. 자본시장 관계자들도 이에 발맞추어 과거와는 다른 차원의 지혜와 통찰력을 갖추고 투자에 임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대격변의 시기에 기업을 정확히 신용평가하기 위해서는 세계 경제의 조류와 산업의 흐름을 이해하고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이고 계량적인 분석역량이 필요합니다. NICE신용평가는 국제적 시야와 산업 전문지식을 갖춘 고도로 훈련된 약 150여명의 전문인력들을 보유하고 변화하는 기업과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NICE신용평가인들은 그 과정에서 얻은 지식과 통찰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 금융시장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금융시장 관계자 여러분들의 기탄 없는 비판과 질정을 바랍니다.

NICE신용평가 대표이사 김 명 수